'오징어 게임' 때문에 피해 보는 일반인들… 사태 심각해지고 있다
2021-09-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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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때문에 피해보는 사람들
드라마 속 전화번호 유출 논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오징어 게임' 명함 속 전화번호 / 이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109/24/img_20210924083123_79544d84.webp)
머니투데이는 24일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온 휴대폰 번호나 비슷한 번호를 가진 사람들이 잇달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연락을 하루에도 수천 통씩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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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A씨는 "22일 오후 6시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2000건이 넘는 전화와 문자가 왔다"라며 울먹였다. A씨에게 전화를 거는 사람 중에는 욕설이나 장난 전화를 하는 경우도 있다. 황당한 건 A씨의 전화번호는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번호와 숫자 3개가 같을 뿐 일치하지 않는다. A씨의 번호는 한 누리꾼이 소셜플랫폼 '틱톡'에 "진짜 오징어 게임이 맞다"라며 올린 게시물 때문에 퍼지게 됐다.
드라마 속 번호와 유사한 번호를 가진 제보자 B씨도 큰 피해를 보고 있다. B씨는 "지난 17일부터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며 "다음 날 바로 넷플릭스에 문의했더니 100만 원을 얘기하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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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 노출된 번호와 일치하는 번호를 가진 피해자도 있다. 해당 번호를 10년 동안 써왔다는 C씨는 "오징어 게임 방영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24시간 문자와 전화가 쉴 새 없이 온다"며 "최근까지 삭제한 전화번호만 4000개가 넘는다. 밤낮없이 호기심에 오는 연락에 휴대폰 배터리가 반나절이면 방전될 정도"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한 트위터리안이 올린 번호 유출 피해 내용 / 트위터](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109/24/img_20210924084623_c8d0d72c.webp)
'오징어 게임'은 벼랑 끝의 사람들이 456억 원의 상금을 놓고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는 내용이다. 공개와 동시에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홍콩, 대만 등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 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는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받고 '오징어 게임'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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