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격부터… 전현무가 이사한 동네, 어떤 곳인가 살펴봤더니
2021-09-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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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 삼성' 195㎡로 알려져…50억원 안팎
축구장 4배 단지에 3개 동…세대 68% 한강뷰

방송인 전현무(44)가 MBC 예능 ‘나혼자 산다’에서 공개한 강남 새집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현무의 새 둥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아이파크 삼성’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6층으로 이스트윙, 웨스트윙, 사우스윙 3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449세대의 중소형 단지로 공급면적 182~345㎡의 대형 평수로 구성됐다. 182㎡와 195㎡가 각각 110세대씩으로 주력 평형대다.
최근 실거래가로는 지난 7월 216㎡형 9층 세대가 55억원에 팔렸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월에는 약간 작은 평수인 209㎡형이 51억원(40층)과 50억7000만원(14층)에 매매됐다.
전현무의 집은 공급면적 195㎡(전용면적 156㎡)형으로 전해진다. 이 타입의 직전 거래는 지난해 11월인데, 매매가가 44억9000만원(27층), 40억5000만원(12층)이었다.
네이버부동산에는 해당 평형이 현재 48억~55억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전현무의 집은 방 4개와 욕실 2개를 갖췄다. 층고가 2.6m나 돼 개방감이 느껴진다. 인테리어를 통해 화이트 모던의 북유럽 스타일로 완성됐다. 전현무는 이 곳을 매입 후 인테리어를 위해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 장기 투숙했다.
아이파크 삼성은 HDC현대산업개발이 2004년에 공급했다. 단지 부지는 원래 HDC현대산업개발의 본사 건물터였다.
비슷한 시기에 완공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달리 주상복합 아파트가 아닌 일반 아파트로 설계됐다. 타워팰리스는 상업지역에 아이파크 삼성은 주거지역에 지어진 것이기에 당연한 이치다.
2000년대 말 타워팰리스와 전국 몸값 1위를 다투던 아파트였다. 2010년대 초 부동산 침체기 이후 가격이 저평가되기 시작한 타워팰리스와 달리 준공 15년이 됐는데도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의 가격을 자랑하는 아파트다.
건폐율이 9%에 불과할 정도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지 1만평 중 900평만 아파트이고 나머지는 녹지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축구장 4배 크기의 단지 안에 3개 동만 있으니 동간 거리가 멀어 조망권이 상당히 확보됐다. 세대의 68%에서는 한강이 보인다.
전현무의 연예인 이웃 주민으로는 이미연, 손창민, 권상우·손태영 부부 등이 있다. 전지현도 결혼 전 이 아파트에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파크 삼성은 7호선 청담역, 9호선 봉은사역이 인접한 더블역세권이다.
명문으로 꼽히는 경기고가 단지 바로 옆에 있다. 입주민 중3 남학생은 웬만하면 경기고로 배정받는다. 단지 인근에 스타필드 코엑스몰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있다.
교통, 학군, 쇼핑, 자연환경까지 4박자를 갖춘 아이파크 삼성도 처음에는 미분양이었다. 분양가가 너무 셌기 때문.
2001년 분양 당시 강남의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400만~500만원 수준이었는데, 아이파크 삼성은 무려 2000만원이었다. 결국 1500만원으로 낮춰 재분양을 했고 청약경쟁률 8.9대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그늘진 면도 있다. 각종 사건·사고가 가끔 터진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2013년 11월 김포국제공항을 이륙해 잠실 선착장에서 LG그룹 임원들을 태우고 전주시로 갈 계획이었던 LG전자 소속 헬리콥터가 안개 때문에 아이파크 삼성 102(B)동 24~26층에 충돌해 추락했다. 조종사와 부조종사 등 2명의 사망자를 냈고, 32명의 입주자가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한편 전현무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 '서울숲2차푸르지오'를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매각했다. 이 역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은 집이다.
전현무는 한강 전망이 가능한 로열동의 전용 114㎡짜리를 매입해 2016년부터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무는 해당 아파트를 10억원대 초반에 매입해 20억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