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는…” 열린 결말로 끝난 '오징어 게임', 감독이 직접 밝혔다

2021-09-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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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인터뷰
“시즌2 아직 계획 없다. 영화 준비 중”

글로벌 화제작으로 떠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시즌2에 대해 감독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미국 버라이어티는 24일(현지 시각) '오징어 게임'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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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ty

이날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위한 자세한 계획은 아직 없다. 생각하는 것만으로 지치는 일"이라며 "하지만 시즌 2를 만들게 되면 혼자 하지는 않을 것이다. 작가진과 다양한 경험 있는 감독들과 함께하도록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 제작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함께 밝혔다. 현재 황 감독은 세대 간의 다툼을 이야기하는 영화 'KO Club'의 초안을 작업 중이다.

황 감독은 스토리의 단순함과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등장인물을 '오징어 게임'이 성공한 이유로 들었다. 그는 "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우화나 삶의 극한 경쟁 등을 묘사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동시에 우리가 모두 현실에서 만나봤던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오징어 게임'은 서바이벌 게임으로 엔터테인먼트이면서도 휴먼 드라마를 담고 있다. 묘사된 게임들은 매우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규칙을 쉽게 이해하면서 등장인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은 영화가 아닌 드라마라 집필하는 것이 평소보다 어려웠다. 처음 두 에피소드를 쓰고 다시 쓰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 그런 다음 친구들과 구두로 상의했고 그들로부터 개선의 단서를 얻었다"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과 주인공 '기훈' 역의 이정재
황동혁 감독과 주인공 '기훈' 역의 이정재

한편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의 첫 OTT 도전이자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 연출작이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2011년 영화 '도가니'로 주목받은 이후 '수상한 그녀', '남한 산성' 등 장르와 관계없이 흥미로운 이야기와 깊이 있는 주제를 담은 영화를 만들어왔다.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