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늙지 말아야지”… 현재 '공부의신' 강성태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021-09-29 17:08
add remove print link
강성태 공부의신 대표 유튜브 댓글 창에 비판 댓글 쏟아져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원 퇴직금 논란에 “왜 분노 안 하냐”
강성태 공부의신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강 대표를 비판하는 댓글이 갑자기 쏟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29일 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강 대표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ASMR 음악 영상을 업로드했다. ASMR 음악 영상은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올려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가 영상을 올리자마자 해당 영상 댓글 창에 그를 비판하는 댓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비판 글은 29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공부만 해서는 인간답게 살기 힘들다'는 교훈도 얻어간다", "이렇게 늙진 말아야 한다는 걸 몸소 가르쳐 주는 참 스승", "어떻게 그렇게 한 쪽으로만 공정한가", "이번엔 분노 안 하나? 선택적으로만 분노하네" 등의 조롱성 댓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강 대표는 앞서 '여당 인사'라고 할 수 있는 박성민 청와대 청년 비서관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유튜브에서 그는 박 비서관이 1급 공무원이 된 데 대해 "무려 25살에 1급이 됐다. 매년 전국 수석이나 온갖 시험 최단기간 합격자 등을 초대해 합격 비결을 들어왔지만 이분이 톱인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강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이 부모 덕을 봤다고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유튜브에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신분제 사회였습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그 이야기한 적 있다. 유전자 타령 좀 하지 말라고. 하루라도 최선을 다해봤냐고. 제가 그 소리를 했는데 이거 뭐 유전자도 노력도 아니다. 부모였다"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 딸이 부모 덕을 봤다고 대놓고 언급한 것이다.
누리꾼들이 이런 강성태 대표를 비난하는 이유는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도마에 올리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박 비서관과 조 전 장관 딸 등 더불어민주당 관련해선 비판하면서 국민의힘에 대해선 지적하지 않아 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다른 네티즌들은 강 대표가 ‘정유라 사태’ 당시 불공정을 지적했던 만큼 너무 정치적으로 보지 말자며 그를 옹호하는 반응도 보였다.

화천대유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다. 정치권 안팎에서 화천대유가 곽 의원 아들에게 준 50억 원은 사실상 뇌물이라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곽 의원은 전날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수사에 성실히 임해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밝히겠다. 아들의 성과급 50억 원에 대해 뇌물죄로 수사를 촉구했고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가 수사에 나섰다. 아들이 입사한 회사인 화천대유와 관련해 국회의원 직무상 어떤 일도 한 바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