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찬성 vs 반대… '대장동 게이트'로 벌써부터 힘겨루기 시작한 대선 후보들

2021-09-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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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대장동 일대 특혜 의혹에 앞다퉈 입 여는 여야 대선 주자들
윤석열·홍준표·안철수 등 '특검 찬성'… 이재명은 '특검 반대'

경기 성남시 대장동 일대를 둘러싼 특혜 의혹에 여야 대선 주자들이 앞다퉈 입을 열고 있다.

최근 정치계를 흔들고 있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여야를 막론한 대권 주자들이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이하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이하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 거부는 범죄 연류의 자인이자 자가당착"이라며 "본인이 설계했다고 말해 놓고는 잘못된 건 모두 다른 사람 문제라며 특검에 동의하지 않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하지만 윤 후보의 아버지가 대장동 의혹 특혜 회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누나에게 집을 팔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윤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은 상태다.

이에 윤 후보는 주택 매수자가 누구인지 몰랐고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반박한 바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에 대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서 본체는 그대로 두고 곁가지 수사에만 집중하면 정치 수사의 전형이 될 것"이라며 "사건의 본체와 비리 설계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다"라고 말한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윤 예비후보의 매매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했다.

홍 예비후보는 같은 날 윤 후보를 향해 "로또 당첨만큼 어려운 일치 같은 사건"이라면서 "장모 사기 사건, 부인 주가 조작 사건, 본인 고발 사주 의혹 사건, 부친 대장동 주범과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 등 과연 비리 의혹은 어디까지냐"라며 같은 당이라 해도 용서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대장동 의혹을 처음으로 보도한 기자와 만남을 소개하며 "특검으로 권력자가 묻으려고 하는 과거를 캐내야 한다. 해당 기자에게 힘을 보탤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특검을 관철시켜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 진상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상정 정의당 경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경선후보

이에 비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경선 후보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특검에 준하는 특별수사팀 합동수사본부를 언급했다.

심 후보는 "특검은 정치적 소모전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으며 이 후보는 "매일 새로운 사실이 나오고 있다. 빨리 합수본 같은 것을 만들어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역시 "수사 사안과 정쟁 사항을 구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하지만 연일 의혹에 휘말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28일 방송된 SBS TV 토론회에서 "야당 측이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데 법 만들고, 특검 구성하고, 수사 시작하다 보면 대선이 끝날 때까지 안 끝난다"라며 특검 반대 의사를 밝혔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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