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수술 해!!" 한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저지른 데이트 폭력 (영상)

2021-09-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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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보건의로 일하던 남자가 당한 피해
'PD수첩'에 보도된 데이트 폭력 사건

한 공중 보건의가 겪은 데이트 폭력 피해가 모두에게 충격을 줬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PD수첩'에서는 제작진이 데이트 폭력 이슈를 다루면서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한 남자의 사연을 다뤘다.

남성 직장인 A 씨는 여자친구 B 씨 때문에 크게 다쳤다. B 씨는 A 씨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자 흉기를 휘둘렀다.

이하 MBC 'PD수첩'
이하 MBC 'PD수첩'

병원으로 가던 길에 B 씨는 "요리 중 다쳤다고 해라"라고 요구했고, 생명의 위협을 느낀 A 씨는 여자친구를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PD수첩에 "(남자친구가) 바람 피우고 성매매한 걸 추궁하자 날 쫓아와서 칼을 들고 실랑이를 벌이다 생긴 사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연애 과정을 지켜본 지인들의 말은 조금 달랐다. A 씨 직장동료들은 "여자친구가 정신적으로 조종하는 게 심했다", "언젠간 터질 것 같았다", "(남자친구가) 거의 로봇처럼 여자친구 옆에 붙어 있어야 했다"라고 전했다.

'정현'이란 이름은 가명이다.
'정현'이란 이름은 가명이다.

지역 공중보건의 A 씨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퇴근 후엔 무조건 서울에 가야 했다. 여자친구는 심지어 정관수술을 하라는 요구까지 했다. A 씨 직장동료들이 상식 밖의 요구라며 말렸지만, A 씨는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당시 집도의는 "정관수술은 복원이 더 힘들다. 아직 미혼인데 (수술을 한다는 게) 이상했다"라고 말했다.

팔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라는 여자친구의 요구도 들어줬다. 정상적인 타투가 아닌, 조각도로 새긴 것이었다. B 씨는 "강요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상해 혐의로 맞고소해 법정 다툼까지 벌였다.

유튜브, MBC PD수첩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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