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자영업자·서민은 탈락입니다” 문재인 정부 때 폐지한 SNL, 제대로 칼 갈았다

2021-10-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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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웹 예능 'SNL 코리아'
SNL, 제대로 된 정치풍자로 화제

이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이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최근 쿠팡플레이 웹 예능으로 돌아온 'SNL 코리아'가 정치계에 날카로운 칼끝을 겨눴다.

지난 2일 공개된 'SNL 코리아'(이하 SNL)에서는 여야를 막론한 의원들을 풍자했다.

이날 백화점 VIP로 등장한 개그맨 안영미는 "어 '재명'오빠?"라며 배우 김부선을 흉내 내며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스캔들을 언급했다.

안영미는 "나야 너무 감사하지. 난 오빠의 그런 '점'이 좋더라"라며 김부선이 이 지사와 과거 연인 사이였다는 증거로 말했던 특정 부위의 '큰 점'이 있었다는 주장을 떠올리게 했다. 또 백화점 직원과 다툼을 벌이다가 "이게 다 '재명'이야. XX"라며 다소 노골적인 패러디를 선보였다.

이어 최근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패러디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꼬집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진행자 역으로 등장한 개그맨 이수지는 "첫 번째 게임은 증세입니다. 버티지 못하는 '다주택자'는 탈락입니다"라며 집문서 4장을 들고 있던 참가자를 쓰러트린다.

이수지는 "두 번째 게임은 집값 올리기입니다. 버티지 못하는 '무주택자'는 탈락입니다", "세 번째 게임은 사회적 거리두기 입니다. 버티지 못하는 '자영업자'는 탈락입니다", "네 번째 게임은 물가 인상입니다. 버티지 못하는 '서민'은 탈락입니다"라며 연이어 문 정부를 비꽜다.

또 아들의 '50억 퇴직금'으로 문제가 된 곽상도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어리숙한 인턴기자를 연기한 배우 주현영은 화천대유에서 5년 9개월간 일하고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곽 의원 아들에 대해 앵커가 "6년도 일하지 않고 그런 금액이 나오느냐"고 묻자 "그러게나 말입니다?"라고 답하는 등 모르쇠로 일관하는 곽 의원을 풍자했다.

사실 'SNL'의 정치 풍자는 처음이 아니다.

당초 tvN에서 방영됐던 'SNL'은 성인 개그뿐만 아니라 정치 풍자에도 일가견이 있던 프로그램이었다. 실제 과거에도 여야를 막론한 정치인들을 풍자해 연일 화제를 모았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보수, 진보 성향 시청자 양쪽에서 공격받은 결과 서서히 정치 풍자를 줄여나갔다. 결국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이후 폐지 수순을 밟아야 했다.

하지만 그런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OTT 사이트 쿠팡플레이에서 부활하면서 정치 풍자 또한 다시 돌아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게 우리가 바라던 'SNL'이었다"라며 박수를 치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교 인스타그램
김민교 인스타그램

한편 'SNL 코리아'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에 공개된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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