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600만원 받던 중소기업 사원이 2년 만에 4000만원까지 올린 남다른 비결
2021-10-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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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소기업 곧 10년 차 인생 후기'라는 글
“오피스텔 분양받고 남들 안 하는 궂은일 도맡아”
한 중소기업 사원이 연봉 2600만원에서 2년 만에 4000만원까지 올린 드라마틱한 과정을 전했다.

5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X소기업 곧 10년 차 인생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기엔 연봉 2300만원에서 시작해 2년 만에 4000만원까지 올린 한 중소기업 사원의 과정이 담겼다.
글쓴이는 "공고 졸업 후 본가 근처에 중소기업 사무직에 취업했다. 연봉 2300만원에 월 수령액이 170만원 남짓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에는 과소비하다가 입사 후 6개월 이후부터 저축했다. 그렇게 2년 반 일하다가 군대 산업체에 붙어서 특례로 현장직으로 이동했다. 6개월 정도 일하니까 3000만원 정도 모이더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어느 날은 길거리 돌아다니다가 '오피스텔 신규 분양 계약금만 있으면 됩니다'라는 현수막 보고 분양 신청했다"며 "산업체 특례 끝날 때쯤 되니 회사는 다른 데 팔려 가서 투자받더니 오히려 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분양받은 오피스텔을 이용해 임대사업자로 변신, 다달이 나가는 부동산 대출 원금과 이자를 월세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었다.

글쓴이는 "중도금 8900만원을 2년 동안 모은 3000만원으로 상환한 뒤 월세 보증금으로도 1000만원 갚았다. 그리고 매달 월세 50만원으로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을 수 있는 기적을 이뤄냈다"며 기뻐했다.
그는 "산업체 특례로 일할 때 남들이 안 하는 궂은일 다 했더니 결국 사무실로 다시 진입하게 됐다. 연봉은 2600만원으로 합의 봤다"고 언급했다.
글쓴이는 "그렇게 2년이 지나니까 부서장이 야간대에 진학하라고 권유해 주시더라. 학비는 장학금으로 메우고 퇴근시간도 자유롭게 해주셔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대학까지 진학한 그의 능력은 급등한 연봉으로 인정받았다.
글쓴이는 "입사 후 7년 되는 해에 연봉 26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올렸다. 오피스텔 중도금 2000만원만 더 갚으면 이제 완전히 내 집 된다"고 자랑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20대 후반이고 열심히 살고 있다. 다들 행복하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