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디즈니 이어… 의외의 글로벌 OTT들이 한국 진출 준비 중이다

2021-10-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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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희 번역가 “의외의 OTT 업체들이 한국 진출 준비 중”
애플TV·아마존 비디오 프라임·HBO 맥스 등 추정

여러 해외 영화들을 번역해 유명해진 황석희 번역가가 해외 OTT 업체 두 곳이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어떤 OTT 업체가 한국에 진출하게 될지 기대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디즈니 공식 홈페이지·셔터스톡
넷플릭스와 디즈니+ /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디즈니 공식 홈페이지·셔터스톡

황석희 번역가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외의 글로벌 OTT 회사 두 곳이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황 번역가는 "번역계에 들리는 소식으로 의외의 해외 OTT들이 한국 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다들 한국어 자막을 소량 제작하고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본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어 자막 제작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 영화 같은 한국 콘텐츠들도 어마어마하게 사들이고 있다. 한국 진출한 기존 OTT 업체들이 출시 때 보유하고 있던 콘텐츠 양과 비교해봐도 역대급 볼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OTT에서 한·영 번역 물량이 풀리는 거로 추측할 수 있다. 한·영 번역도 하고 넷플릭스처럼 한국어 콘텐츠에 자막을 달기도 한다. 클라이언트의 이름은 대외비지만 업계에서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정도라서 공공연한 비밀이다"라고 귀띔했다.

또 "내년 정도면 의외의 OTT 업체들이 두 개 정도 더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여러 개 구독하기 힘든데 지갑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OTT 업체로는 현재 애플 TV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HBO 맥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도 국내 진출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관련 콘텐츠들을 제작 중인 애플TV / 애플 공식 유튜브
한국 관련 콘텐츠들을 제작 중인 애플TV / 애플 공식 유튜브

특히 애플 TV는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 리들리 스콧 같은 거장 감독들을 섭외하며 작품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이민호와 윤여정 같은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파친코'도 촬영에 한창이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반지의 제왕'의 드라마, '더 보이즈' 같은 자체 제작 콘텐츠 등을 만들며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다. HBO 맥스는 '체르노빌', '왕좌의 게임' 같은 인기 드라마를 토대로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전 세계 흥행 1위에 오르며 한국 시장에 대한 OTT 업체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러 OTT 업체들이 한국에 진출할 경우 한국 시청자들의 선택 폭도 그만큼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쿠 네티즌들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무조건 들어올 것 같아서 가슴이 두근거린다", "국내 OTT들도 뭘 좀 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 OTT 경쟁에서 너무 밀리는 것 같다", "의외가 아니다. 해외 OTT들도 이제 한국 콘텐츠 시장에 줄 서는 시대가 됐다", "자막 번역이 제대로 됐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반응 / 더쿠
네티즌 반응 / 더쿠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