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꼈다" vs "뭔 소리냐"… 오징어게임 운동복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021-10-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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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주장에 발끈
누리꾼들 “초록색 운동복 원조를 묻는 게 아닌데”

중국 쇼핑몰이 넷플리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운동복을 베껴 판매하고 있다는 한국 언론 보도에 중국이 발끈했다.
중국 배우 우징(吳京)이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을 공개하기에 앞서 다른 작품에서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나왔기에 '오징어 게임' 의상을 베낀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오징어 게임'이 뜨자 한국 언론이 중국 배우 우징의 운동복이 '오징어 게임'의 의상을 베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넷플릭스 정식 서비스 지역이 아닌 중국에서 '오징어 게임'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데서 시작됐다.

서 교수는 중국은 불법 다운로드를 할 뿐만 아니라 저작권을 무시하고 베낀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가 입고 나온 초록색 운동복과 유사한 운동복이 중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는 해당 운동복은 2019년 개봉한 중국 영화 '선생님, 좋아요'에서 체육 교사로 출연한 배우 우징이 입었던 옷이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왔던 중국 인터넷 쇼핑몰의 초록색 운동복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에 누리꾼들은 "불법 복제나 상표권 등을 문제 삼아야지 예전부터 팔던 저 초록색 운동복의 원조를 따져서 뭐하나. 답답하다", "중국은 중국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팔고 한국은 숫자가 적힌 것을 팔면 된다", "1970년대 새마을 운동 때 입던 옷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