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의 역사가 계속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2021-10-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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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공감의 극단적 모습이 '혐오'
국내 최고 학자 9명 강연·토론 내용 담긴 '헤이트'

반복되는 혐오의 역사를 집대성한 도서 '헤이트'가 출간됐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헤이트'는 지난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공감 콘퍼런스 '바이어스 바이 어스(Bias, by us)'의 토론 내용 전문을 담았다.

'바이어스 바이 어스'에서는 심리학, 법학, 미디어학, 역사학, 철학, 인류학 등 국내 최고 학자 9명의 강연과 토론이 펼쳐졌다.

책은 혐오가 공감의 반대말이 아닌, 선택적 공감의 극단적 모습이라는 점을 역설한다.

또 인류사에 반복적으로 등장했던 혐오 사건을 살펴보며 가짜 뉴스와 헛소문으로 선동된 공감이 결국 다른 집단에 대한 혐오로 종결됐다는 점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마로니에북스
/마로니에북스

본문은 △혐오의 기원과 함께 온라인과 미디어를 통해 갈수록 교묘해지는 혐오 현상을 다룬 '우리 안에 숨은 혐오라는 괴물' △종교 전쟁, 이념 갈등, 인종차별 등 세계사 속에서 여러 형태로 발생했던 혐오 사건들을 조명한 '가슴 아픈 역사가 전해주는 메시지' △시청자 질의응답이 이어졌던 토론 등을 담은 '한 걸음 더 톺아보는 혐오' 등 총 세 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바이어스 바이 어스'를 개최한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현대 사회의 많은 갈등과 분열이 공감의 부재 혹은 과잉 공감에서 발생한다"며 "긍정적인 '공감'을 통해 사회에 만연한 갈등과 분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