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에게 살해 당한 아빠…딸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냐며 오열한 배우 (영상)

2021-10-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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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많이 그리워한다는 7살 아이
배우 송선미의 가슴 아픈 사연

배우 송선미가 사별한 남편과 관련해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곤 눈물을 흘렸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송선미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송선미 남편은 외할아버지 유산 상속 문제로 사촌과 갈등을 겪다가 2017년 청부 살해로 세상을 떠났다.

이하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하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송선미는 아빠를 그리워하는 딸에 대한 걱정이 컸다.

그는 "딸이 7살이라 이제 초등학생이 되는데 걱정이 되더라. 제가 알려진 인물이다 보니까 가정사도 드러나게 됐는데 아이 아빠가 하늘나라로 가게 된 사실이 기사로 다 남아 있다. 아이가 그걸 접하게 됐을 때 느낄 상처를 어떻게 완화시켜줄 수 있을까, 그렇게 했을 때 내가 뭐라고 다독여줘야 하나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딸이 아빠의 부재는 알지만 사건은 모른다. 당시 딸이 너무 어려서 '아빠는 우주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아이가 3~4살이 되니 '아빠 대체 언제 오냐'고 하더라. 6살이 됐을 때는 아빠가 있는 친구들을 무척 부러워했다"고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가만히 바라보던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이 사건을 알게 됐을 때 송선미 씨가 무엇을 걱정할지 잘 안다. 아이가 세상에 대해 얼마나 불신을 가지게 되겠나. 그러나 이걸 잘 설명해줘야 한다. 인간은 다 선하지 않고 나쁜 사람도 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고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판결문을 다 보여주고 아이에게 설명해주자. 아빠라는 사람에 대해 아이가 정확히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TV,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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