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숨진 20대, 판 뒤집힐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1-10-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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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혈전증으로 숨진 20대
모더나 접종 후 사망한 고 이유빈 씨

코로나 19 백신을 맞고 혈전증으로 숨진 20대 사건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8일 SBS는 백신을 맞고 숨진 고(故) 이유빈 씨 사건과 연관성이 깊은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평소 건강했던 고 이유빈 씨는 지난 7월 모더나 1차 접종을 한 뒤 나흘 만에 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이후 뇌 수술까지 받았지만 결국 백신 접종 12일 만에 숨졌다.

백신 접종 후 숨진 고 이유빈 씨 / 이하 SBS '8 뉴스'
백신 접종 후 숨진 고 이유빈 씨 / 이하 SBS '8 뉴스'

당시 이 씨를 담당했던 의료진이 혈전증이 의심된다며 검사를 의뢰했지만 질병청은 이를 3차례 거절했다. 백신 혈전증 진단 기준인 'PF4' 항체가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런데 최근 미국과 유럽 공동 연구진이 이런 사례를 뒤집을 만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모더나 같은 mRNA 백신도 'aPLs'라고 하는 특정 지방 항체가 있는 사람에게 혈전을 일으킬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 이유빈 씨는 이 특정 지방 항체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후속 연구에 따라 부작용 인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도 전문가 검토를 다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튜브, SBS 뉴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