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종현 영정사진을 홍보에 이용한 미국 가수, 결국 직접 사과했다

2021-10-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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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종현 영정 사진으로 앨범 홍보한 미국 가수
사진 출처를 모르고 올렸다는 올리버 트리

미국 싱어송라이터 올리버 트리가 과거 고(故) 종현의 영정 사진을 무단 도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올리버 트리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 종현의 영정 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했던 기행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고 종현 영정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올리버 트리 / 유튜브 'Oliver Tree'
고 종현 영정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올리버 트리 / 유튜브 'Oliver Tree'

올리버 트리는 "수년 전 내 계정에 올렸던 종현의 사진과 관련해 종현과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누구에게도 상처 줄 생각은 없었다"라며 "나는 그 사진이 누구인지 몰랐고 나와 내 팀은 이미지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는 상태였다. 알았다면 절대 그 사진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 우리에게 사진 출처를 말해줬을 때 즉시 삭제했다. 악의는 없었으며 사전 조사가 부족해 멍청한 실수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후로 내 팀과 나는 사진을 올릴 때마다 신중을 기하고 있다. 사진을 올렸던 이유는 내가 죽음에 대한 내 앨범과 투어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가 중학교 때 내 사촌이 죽고 그가 뇌사 상태였을 때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 이후로 죽음은 내가 예술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주제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그 실수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드리며 의도한 게 아니었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종현의 가족과 그를 사랑한 모든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사과했다.

올리버 트리가 올린 사과문 전문 / 이하 올리버 트리 인스타그램
올리버 트리가 올린 사과문 전문 / 이하 올리버 트리 인스타그램

앞서 올리버 트리는 과거 자신의 투어와 앨범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고 종현의 영정 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당시 올리버 트리는 사과문을 올리면서 "종현의 가족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말하면서도 K-POP 팬들을 극성팬이라고 조롱해 더욱 비난받았다.

최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팬들이 재차 올리버 트리의 행동을 비난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올리버 트리 사과해'가 트위터 트렌드 순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유튜브 'Genius'
유튜브 'Genius'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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