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으로 코인 투자해서 31억 자산가 됐어요... 제 매매기법은 이렇습니다”
2021-10-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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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다니다 경제적 자유 얻은 30대 나민영씨 인터뷰
하락세 분할 매수, 소폭 반등 시 물타기로 평단가 낮추기 등
500만원으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에 투자해 31억원 가량의 자산가가 된 30대 남성이 비결을 전했다.
머니투데이는 14일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를 통해 적금으로 모은 종잣돈을 코인에 투자해 수십억원의 자산가가 된 나민영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나씨는 코인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중소기업 영상 처리 분야에서 개발자로 일했는데, 내 집 마련 등에 한계를 느껴 투잡, 유튜브, 블로그, 주식 등에 손을 댔다. 하지만 수익률이 낮았고 결국 코인 시장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적금 만기금인 500만원으로 처음 코인 투자를 시작한 그는 "3일 만에 500만원이 250만원이 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퇴근 후 시간을 쪼개 3~4시간씩 자며 투자했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7개월 만에 15억원을 만들었다. 이후 스트레스로 장기간 쉬다가 올해 초 다시 4000만원을 넣어 16억원을 만들었다. 현재는 30억원 가량의 현금이 있고 5% 정도만 NFT 코인에 장기 투자한 상태"라고 밝혔다.

나씨는 자신만의 코인 매매기법 두 가지를 소개했다.
그는 "첫 번째는 '5분봉 3틱룰'이다. 가격 상승 후 조정이 오면 과매도 구간을 지나 반등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를 이용한 투자다. 오르고 나서 하락 추세로 바뀌면 바로 투자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텀을 두고 하락세가 지속되면 분할 매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순환매수매도기법'이다. 가격이 하락할 때 물타기를 하는 방법인데, 추가 매수한 물량이 소폭 반등하면 그만큼만 매도해 평단가를 낮추면서 물타기했다"고 언급했다.
나씨는 초보 코인 투자자들에게 "'낄끼빠빠'를 잘해야 한다. 장이 좋을 때는 적극적으로 거래하고 안 좋을 때는 보수적으로 하라는 의미다. 초보의 경우 처음부터 목돈을 전부 넣지 말고 10만~20만원으로 거래를 해보면서 배우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20·30세대에게는 코인이 소액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