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쾅…MRI 찍던 환자, 날아온 산소통에 부딪혀 사망했다
2021-10-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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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남 김해 한 병원 MRI실에서 일어난 사망사고
MRI 기기가 작동되면서 환자 가슴으로 날아든 산소통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준비하던 환자가 날아온 산소통에 부딪혀 숨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25분께 경남 김해시 한 병원 MRI실에서 60대 환자 A씨가 사고로 사망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의료진은 MRI 기기를 작동하는 순간 기기 근처에 있던 산소통이 갑자기 움직였다고 진술했다. 강한 자성을 가진 MRI 기기가 작동되면서 가까이 있던 금속 산소통을 끌어 당긴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날아오는 산소통에 가슴을 부딪히면서 사망했다.
산소통은 사람 키 만했으며 기기와 2~3걸음 정도 떨어져 있었다. 사고가 일어나면서 '쾅' 소리가 밖으로 울려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MRI실에 CCTV가 없어 사고 영상을 확보하지 못했다. 현재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산소통이 MRI 기기 근처에 있었던 이유와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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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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