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에 개인 주차봉 설치한 아줌마에게 응원이 쏟아지는 뜻밖의 이유
작성일
공공장소인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주차봉 설치한 입주민
“내 집에 차 한 대도 마음대로 못 댄다는 게 잘못 아니냐”
한 입주민이 주차난 문제로 아파트 주차장에 개인 주차 규제봉을 설치했다. 주차장은 입주민들의 공공장소이기에 상식에 어긋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많은 누리꾼들은 그의 편을 들고 있다. 대체 어떤 사정일까?

여기엔 2020년 8월에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속 코너 '주차난 심한 아파트에 개인 주차장이?' 캡처본이 담겼다.
아파트 주차장에 개인 주차봉을 설치한 백경숙씨는 "5월 아파트에 등록된 차량이 984대였는데, 7월엔 1049대로 늘었다. 아파트 입주 규모는 총 474세대"라고 운을 뗐다.
그는 "차가 두 대 이상인 사람들은 그 사람들 고민이고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며 "내 집에 차 1대도 못 댄다는 그게 오히려 잘못된 거 아니겠냐. 차 한 대 있고 늦게 집에 들어오는 게 죄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 집에 주차하는데 일하다 말고 중간에 주차하러 오라고 하는데, 그게 할 소리냐"고 비판했다.
백씨는 해당 영상이 게재된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관리소장은 걸어서 20분 걸리는 다른 아파트에 주차하고 오라더라"며 "소장이 이후 내용증명을 보내왔길래 답변했는데도 강제 철거 및 업무 방해로 고소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참고로 차량 1대 이상 주차 시 추가 비용이 없는 아파트"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다른 입주민들은 "공공주택에서 무슨 말도 안 되는 행동이냐" "개인이 세우는 건 말도 안 된다" "전체가 쓰는 공간에 내 영역이라고 표시하는 건 너무 배려가 없지 않냐" 등 백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반면 "저 아줌마 심정이 이해 가는 것과는 별개로 자기가 뭔데 맘대로 자리를 지정해서 쓰냐. 저런 아줌마가 혼자만 있는 것도 아닐 텐데, 다들 자기 억울한 거 말하면서 주차봉 박기 시작하면 그게 말이 되냐?"라며 상식 밖의 행동인 것은 변함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