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속아 달라”... '오징어 게임' 관련해 뜻밖의 놀라운 발언한 주인공
2021-10-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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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속 공간들, 알고 보면 상당수가 CG?
걸리버 스튜디오 정재훈 사장, 작품 제작 비하인드 공개
최근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컴퓨터그래픽(CG)와 시각특수효과(VFX)의 메인 CG/VFX사로 참여한 걸리버 스튜디오 정재훈 사장이 아리랑TV 인터뷰에서 작품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오전 방송된 아리랑TV '캣치 코리아'에 출연한 정재훈 사장은 '오징어 게임'의 흥행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시나리오도 좋았기 때문에 잘 될 거라는 생각은 했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답했다.
정재훈 사장은 "1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부터 9화 '운수 좋은 날'까지 정말 많은 CG가 들어갔다. 근데 감사하게도 모두들 CG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아 '잘 표현됐구나'라는 생각에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메가 히트로 걸리버 스튜디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지 않았냐는 질문에 "'오징어 게임' 후 외국에서 우리 회사랑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우리나라에서 뜨는 콘텐츠들은 전 세계인들이 다 소비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 한 장 한장이라도 더 신경 써서 높은 퀄리티의 작품들을 만들어내고자 하고 있다. 또한 요즘 CG나 VFX가 없는 영화가 없다.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콘텐츠,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보는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더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이 속아 주시길"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징어 게임'의 거대한 세트장은 걸리버 스튜디오의 손을 거치며 환상적인 게임 공간으로 구현됐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오징어 게임'은 '공간'이 가진 힘으로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걸리버 스튜디오는 콘텐츠 그룹을 지향하고 있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9년 설립한 회사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최민식, 설경구, 박성웅, 류준열, 라미란과 가수 거미, 김준수, 김재중 등의 종합 매니지먼트와 함께 최근 방영되고 있는 JTBC 드라마 '인간실격'과 tvN 드라마 '홈타운'의 제작사이자 영화 '시민 덕희' 제작 및 '비상선언'의 공동 제작사로 주목 받고 있다.
설립 3년차인 걸리버 스튜디오는 설립 이후 영화 '방법: 재차의', '음양사: 청아집', '도굴', 드라마 '비밀의 숲 2', '방법' 등에 이르기까지 단기간 내 국내외 다수의 대작 흥행에 기여하며 국내 CG/VFX의 높은 성장세에 한몫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