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에 '돌진'한 자동차… 순식간에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2021-10-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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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에 액셀 밟으며 통과 시도한 자동차
그대로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 배달기사 사망

신림동 한 사거리에서 배달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빠르게 돌진하는 차에 부딪혀 사고를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고를 당한 배달기사는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림역 근방에서 일어난 사고 / FM코리아
신림역 근방에서 일어난 사고 / FM코리아

지난 19일 인터넷 커뮤니티 FM코리아에는 '신림동 배달 오토바이 차량 충돌사고 영상'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A 씨는 신림동에 있는 한 사거리에서 오토바이 한 대와 신호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때 뒤에서 배달 오토바이 한 대가 더 등장했다. 뒤에서 등장한 오토바이는 신호를 착각한 듯 먼저 교차로에 진입했다가 중간에 갑자기 속도를 늦추고 멈췄다.

그 순간 왼쪽에서 차 한 대가 신호가 빨간불로 바뀐 지 3초가량이 지났음에도 교차로를 넘기 위해 빠르게 돌진했다. 급하게 사거리를 건너던 차량은 중간에 있던 배달 오토바이와 그대로 충돌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차와 부딪히며 충격을 받아 튕겨져 나갔다. 옆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는 깜짝 놀란 듯 오토바이에서 내려 사고 현장을 바라봤다.

배달기사 카페인 '배달세상'에서는 사고를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빠르게 달려오는 차와 측면 추돌을 당해 심각한 외상을 입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 사망 소식을 전한 네티즌 / 네이버 카페 '배달세상'
운전자 사망 소식을 전한 네티즌 / 네이버 카페 '배달세상'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빨간불임에도 액셀을 밟으며 교차로에 진입한 차주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토바이가 예측 출발을 한 것은 맞지만 빨간 불임에도 액셀까지 밟으며 돌진한 차에 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FM코리아 네티즌들은 "차는 신호 위반이 확실하다. 빨간불인데 바로 질주해버렸다", "눈앞에서 저런 사고를 목격한 다른 배달기사 분도 충격이 클 것 같다", "신호 한 번 기다렸다가 가면 큰일 나는 것도 아닌데 지나가겠다고 밟더니 사고 났다", "오토바이도 신호 위반을 한 건 맞다. 조심했어야 한다", "빨간 불에 밟은 건 딜레마존 사고도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반응 / 이하 FM코리아
네티즌 반응 / 이하 FM코리아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