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혹평 받았던 '오징어 게임' VIP 배우들, 우울증까지 겪었다

2021-10-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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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에서 VIP 연기한 외국인 배우들
연기력 논란에 심경 고백…“우울증 앓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외국인 배우들이 연기력 논란에 심경을 밝혔다.

이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영국 기디언은 19일(현지 시각) '오징어 게임'에서 VIP를 연기한 외국인 배우들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외국인 배우들은 '오징어 게임' 속 연기력 논란에 대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They didn’t just pick us up off the street!’ Meet the globally derided Squid Game VIPs The K-drama is the hottest show in the world – so why do its English speakers sound like they’re reading off Google Translate? We meet the men accused
the Guardian

VIP 2역을 맡았던 다니엘 C. 케네디는 "나는 심한 우울증을 앓았고, 조금 힘들었다"라며 "처음에는 댓글에 속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아 성찰을 할 수 있었다. 피드백을 발전의 계기로 삼았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외국인 배우들이 겪었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케네디에 따르면 VIP를 맡은 배우들은 시리즈 전체에 대한 맥락을 모르는 채로 '바보'와 '쓰레기 같은 백만장자'라는 묘사만으로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다. 케네디는 "VIP는 모두 무거운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서로에게 멀리 떨어져 앉아있었다. 우리는 허공에 대사를 막연히 던져야 했고, 이 때문에 대사 전달이 더 어색해졌다"라고 밝혔다.

다니엘 C. 케네디(왼쪽), 존 D. 마이클스(오른쪽) / 다니엘 C. 케네디, 존 D. 마이클스 인스타그램
다니엘 C. 케네디(왼쪽), 존 D. 마이클스(오른쪽) / 다니엘 C. 케네디, 존 D. 마이클스 인스타그램

VIP1을 연기한 존 D. 마이클스도 "가장 먼저 없애야 할 것은 우리를 길거리에서 캐스팅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마이클스는 "쇼마다 다르지만 외국인 배우들은 비원어민이나 구글 번역기에 번역된 대사를 받기 때문에 부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다"라며 "배우들은 재량껏 어색한 대화를 수정할 수 있지만 그래도 많은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앞서 해당 배우들은 미국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 등에서 연기력을 지적받은 바 있다. 당시 해외 시청자들은 "VIP 연기는 끔찍했다", "VIP 연기가 시리즈를 망쳤다" 등의 감상평을 남겼다.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