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어린이집연합회, 필리핀 섬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크리스마스선물 전달한다

포항시어린이집연합회 임원 및 분과장들이 필리핀 섬 학교 아이들에게 보낼 물품 선별작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회 제공

포항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손애화)가 필리핀 섬 학생들을 위한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한다.

포항시어린이집연합회 회원시설과 학부모들이 합심해 필리핀 섬 아이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25kg, 80여개 박스에 달하는 다양한 물품을 모아 선박을 통해 현지로 보내는 것.

연합회는 최근 정기이사회를 열어 팬데믹 코로나19의 시기에 위드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맞아 지난 2년여 동안 부족했던 봉사활동을 연말 전 뜻 깊은 해외 나눔 물품 후원 봉사를 하자고 결의, 이같은 실행에 나섰다.

연합회는 지난 14일부터 회원시설 및 각 가정으로부터 모은 물품을 취합, 오는 22일 선박편으로 현지로 발송한다.

물품은 필리핀 현지에 한달여 이후 도착할 예정이며, 현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현지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될 전망이다.

물품은 현지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필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유치원, 초등 위주의 의류와 신발, 가방, 모자, 학용품을 비롯해 현지 학부모들이 사용할 옷과 홋이불, 타올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이번 후원물품 전달이 성사되기까지는 연합회 임원, 각 분과장들의 수고와 함께 주위 협력기관 대표 등의 역할이 컸다고 전해진다.

후원물품이 현지에 도착해 각 섬으로 전달되면 필리핀 관계기관에서 포항시를 통해 포항시어린이집연합회로 감사패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애화 연합회장은 “포항시어린이집연합회 회원시설과 각 가정의 작은 보탬이 해외 열악한 섬 학교에서 큰 행복으로 전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갑작스러운 행사 계획에도 불구하고 연합회 회원시설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큰 관심으로 많은 후원품들이 모아져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전국 단위가 아닌 시군단위로는 진행되기 어려운 이번 사업과 관련, 주위 많은 분들께서 포항시어린이집연합회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번 후원물품 전달이 지속적인 사업으로 진행되기를 희망하며 코로나19의 상황이 호전될 시 최우선 해외 현지 탐방 연수(봉사)일정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항시어린이집연합회가 보내는 후원물품은 필리핀 마스바테 주(안토니오티코 주시사)를 통해 인근 섬인 아로로이시티(마스바테 제2의 큰도시)에 있는 루포씨파제스에스알센트럴스쿨(1학년~9학년)에서 각 지역 분교로 나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