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900만원짜리 명품시계가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2021-10-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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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구매자인 척 접근
900만원 시계 들고 도주, 경찰 추적 중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고가의 중고 물품을 도둑맞은 사연이 알려지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에 '900만원짜리 시계를 눈앞에서 도둑 맞았어 형들 좀 도와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이용해 명품 시계를 팔려고 나갔다가 직거래 현장에서 순식간에 물품을 도둑맞은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이날 새벽 시간대에 직거래를 위해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구매자를 만났다. 고가의 물품인 만큼 A씨가 물품에 대해 설명을 하던 도중 구매자는 갑자기 돌변하며 시계 본품과 보증서를 챙겨 도주했다.

A씨는 황급히 절도범의 뒤를 쫓았지만 골목에서 놓치게 됐고, 이후 경찰 신고를 통해 출동한 경찰과 함께 주변을 수색했으나 절도범을 잡진 못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런 일을 당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뭘 더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며 "중고 물품을 직거래할 때 다들 조심하길 바란다. 혹시나 이와 관련해 정보나 조언을 주실 분들 있으면 연락 달라"며 글을 마쳤다.
도난 물품은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사파이어' 제품으로 시중에서 920만원에 거래되는 상품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고가의 물품을 직거래로 팔 때는 은행이나 경찰서에서 만나 거래하는 게 좋다", "시계 전문 커뮤니티 같은 곳에 정보가 올라오면 좋겠다", "신고 접수됐으니 곧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