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문하면 내년에 온다…” 애플이 내놓은 '청소용 천', 없어서 못 팔 정도다

2021-10-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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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출시한 디스플레이 청소용 천인 '광택용 천'
2만 5000원인데 불티나게 팔려... 배송 3개월 밀렸다

애플이 디스플레이 청소용으로 내놓은 '광택용 천'이 2만 5000원이라는 다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리는 중이다. 애플 제품 중에서는 비교적 싼 가격이라는 점이 인기의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 측도 이러한 인기를 예상하지 못한 듯 제품 배송까지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배송이 2022년으로 밀릴 정도로 인기를 끈 '광택용 천' / 이하 애플 공식 홈페이지
배송이 2022년으로 밀릴 정도로 인기를 끈 '광택용 천' / 이하 애플 공식 홈페이지

애플은 지난 19일 신제품 발표와 동시에 기존에는 판매하지 않던 '광택용 천'을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800만 원 정도의 고급 모니터인 '프로 디스플레이 XDR'에만 동봉됐던 '광택용 천'을 이제 누구나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광택용 천'은 디스플레이 청소용으로 사용되는 하얀색 천으로 하단에 작은 애플 로고가 그려져 있다.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청소용 천보다 가격이 몇 배 이상 비싼 2만 5000원에 달해 실수요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워낙 비싼 제품이 많은 애플 특성상 광택용 천의 2만 5000원이라는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 것으로 보인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광택용 천'은 엄청난 속도로 팔려나갔다. 공개 3일 만에 순식간에 동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광택용 천을 팔고 있는 한국 애플 공식 스토어에서 '광택용 천'을 구매할 경우 22일 기준 무려 10~12주 정도를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애플 측은 현재 예상 배송 기간을 내년 1월로 잡아둔 상황이다. 미국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배송이 한참 밀리며 '광택용 천'은 전 세계적으로 품절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애플이 어떠한 애플 디스플레이를 닦든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비싼 맥북이나 아이폰 13 프로 등을 구입한 사람들도 정품 청소용 천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손때가 잘 묻는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유저들도 앞다퉈 제품을 구매 중이다.

애플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아이패드 갤러리' 네티즌들은 "와 이젠 내년까지 밀렸냐", "그래도 중간에 배송 기간 단축될 거다", "내가 주문한 것도 12월에나 도착한다고 했다", "이게 이렇게 수요가 많다니"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반응 / 디시인사이드 '아이패드 갤러리'
네티즌 반응 / 디시인사이드 '아이패드 갤러리'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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