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로 확 뜬 특전사 출신 박군…'성추행' 폭로 터졌다 (+박군 입장)

2021-10-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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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통스러워 극단적인 선택 시도까지 했다는 폭로자
네이트 판에 올라온 '가수 P에 대한 폭로 글'

트로트 가수 박군(박준우)이 충격적인 폭로 당사자로 지목돼 해명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특수부대 출신 가수 P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배우 김선호 사건을 지켜보며 용기를 내 자신이 당한 일도 고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하 박군 인스타그램
이하 박군 인스타그램

글쓴이는 '가수 P'라고 표현하고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여러 단서를 통해 P가 박군임을 추정해 볼 수 있다.

글쓴이는 P에 대해 "TV에서는 순수하고, 성실한 모습들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준다. 건실한 청년으로 이미지가 포장돼 있지만 그는 자신이 스타가 됐다는 것을 무기 삼아 제게 일방적인 성희롱과 추행을 일삼았다. P는 인기를 얻자 같은 회사 소속 선배였던 나를 만만하게 봤다"고 주장했다.

박군 일상
박군 일상

글쓴이는 "P가 만날 때마다 '오늘 선배님 생각을 하면서 혼자 행위를 하고 왔다'고 했다. 엉덩이, 가슴 등 제 신체를 허락 없이 만지면서 '전 여자친구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라고도 했다. '누구누구랑 속궁합이 가장 잘 맞았다'는 말도 했다.

P가 글쓴이에게 사귀자는 요구도 지속적으로 했는데, 글쓴이는 "지금 돌이켜보니 그게 가스라이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P가 '전국노래자랑을 녹화하며 자신은 1번밖에 못했는데 여가수 H는 스타라 그런지 노래도 못하면서 리허설을 5번이나 한다'고 하더라. 오디션 프로에 출연하고 있을 때 판정단인 가수 J는 집으로 초대해서 같이 술도 마셨고, P가 탈모로 스트레스라고 하자 J가 병원을 끊어준다고 했다"고도 전했다.

글쓴이는 "점점 인기가 많아지는 P에게 당한 일들을 모두 밝힌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자신이 없었다. 극단적인 시도도 여러 번 했다. 몇 명에게만 털어놨다"고 덧붙였다.

어머니 산소를 찾아 간 박군
어머니 산소를 찾아 간 박군

그는 "지금도 P가 출연한 프로그램과 광고가 나오고 있다. 그에게 당한 일들이 생각나면서 가슴이 조여오고 구역질이 난다. 왜 본인이 말한 30억이라는 연금을 포기하고 군대를 나왔을까"라고 했다.

글쓴이는 "더는 이렇게 살 수 없어 모든 증거자료를 첨부해 고소할 예정이다. 여러 사건의 피해자가 더 있다"고 말했다.

박군 측은 23일 엑스포츠뉴스를 통해서 "전 소속사의 음해다.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단독] 박군 측, 폭로글 부인 "전 소속사의 음해, 강력 법적 조치"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온라인상에 가수 P에 대한 폭로글이 올라온 가운데 가수 P로 지목된 박군 측이 음해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23일 박군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전날 온라인에 올라온 게시글 내용은 모두 음해성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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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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