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에서 시끄러운 단어 '설거지론'...일부 여초들의 생각은 확고했다
2021-10-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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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설거지론'
일부 여초 회원들은 냉소적인 반응 보여
한 여초 사이트에 올라온 '설거지론'과 관련된 글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여초 사이트 회원들은 온라인상에서 '설거지론'이 유행하는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은 확고했다.
'설거지론'은 결혼하기 전까진 다른 이성들과 진심 어린 사랑을 하지만 혼인적령기에는 '조건'만 보는 여자들과 결혼한 '남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남들이 음식을 다 먹고 더러워진 그릇을 설거지만 한다는 것을 비유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네이트판 게시판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네이트판 회원들이 작성한 글들이 캡처돼 있었다.
네이트판 회원들은 설거지론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진지한 말투로 설거지론이 유행하는 게 우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네이트판 회원은 "솔직히 설거지론이 계속 유행했으면 좋겠다"라며 "안 그래도 박살난 결혼, 출산율을 남초들 뜻대로 설거지론 확대해서 세계 최초로 비혼, 비출산으로 망하는 거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설거지론 비판은 다른 쪽으로도 확대됐다. "진짜 페미니즘을 안 할 수 없게 만든다. 페미니스트들은 저런 것들 상대로 싸웠던 거구나"라고 적은 회원도 있었다.

또 다른 회원은 "하다 하다 예뻐서 인기 많은 여자도 후려치는 게 이해가 안 간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내용을 본 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네티즌은 "나라 망하면 자기 인생도 거기에 포함되는 건 생각 안 하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설거지론'은 에펨코리아, 블라인드, 엠엘비파크 등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며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