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버텼을까”… '얼짱시대' 故 이치훈 모친, 생전 마지막 편지가 가슴 울렸다
2021-10-2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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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이치훈
지난 26일 별세한 이치훈 모친, 생전 마지막 편지 재조명

'얼짱시대' 출신 고(故) 이치훈의 모친이 29일 아들과 함께 영면에 들었다.
이날 이치훈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모자의 영정 사진과 함께 "10월 29일 오후 2시 햇살 좋은 날 치훈이 형을 만나러 가는 길 잘 모셔다드렸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모자의 소식을 전한 글쓴이는 "이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온 맘 다해 각자의 종교 안에서 둘이 만나 행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는 일만 남았습니다"라며 "아들 이치훈 영가와 엄마 정은영 영가는 반드시 다시 만나 한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행복하게 함께 하기를 기도해주세요"라고 명복을 빌었다.

이에 지난 25일 별세 소식이 전해진 고인의 모친이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치훈의 사망 후 인스타그램을 대신 운영했던 모친은 지난 4월 "오늘로서 1년 동안의 너를 향한 편지를 마무리할까한다"라며 아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그는 "어떻게 견뎠을까. 어떻게 버텼을까. 엄마가 쓴 편지, 엄마의 걸음 걸음, 엄마의 눈물,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아들 이치훈과 엄마 정은영은 반드시 다시 만나 한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영원히 함께하자. 32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다시금 엄마의 애기가 되어버린 아들아. 사랑하고 사랑한다"라며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이치훈은 지난해 3월 19일 급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전날 임파선염 소견을 받았던 고인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이더니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고 19일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