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 위클리 픽] 3000선 두고 박스권 흐름 예상… 한미간 '디커플링' 완화 가능성
2021-10-3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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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고려아연·삼성전기·크래프톤 등 실적 기대주 주목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970.68에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 동안 1.18% 빠졌다. 지난 15일부터 열흘 넘게 3000선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지수는 11거래일 만에 3000밑으로 주저앉았다.
최근 우리 증시는 미국 증시와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해지고 있다. 매크로와 무관한 테마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조만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식화될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이슈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된 결과로 해석된다. FOMC는 한국은행의 정책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와 유사한 조직이다.
11월 첫 주에도 국내 증시는 30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일부터 새로운 방역 체계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시행되는 것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4주간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각각 10명, 12명까지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다중이용시설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다음 주에도 국내외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는 계속된다. 주요 기업들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하며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주요 기업으로는 2일 한국금융지주, 삼성SDI, 3일 카카오게임즈, 4일 카카오 등이 있다. 4~5일에는 롯데쇼핑, 한미약품, 금호석유 등이 잡혀있다.
변수도 있다. 2~3일(현지 시각)에 미국에서 FOMC가 열린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견된다.
1일 삼성증권은 "디커플링도 이번 FOMC 이후에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 실적 시즌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를 노려볼만한 대형주에 관심을 가져라"고 조언했다
증권사들은 3분기 호실적을 냈거나 상승 모멘텀이 돋보이는 종목들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고려아연을 꼽았다. 올해 3분기 연결실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어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2658억원을 기록했다.
SK증권은 “해상운송차질로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상품가격 상승이 이를 만회했다”면서 “중국과 유럽의 전력난으로 경쟁사 대비 경쟁우위 상황”이라고 전했다. 높은 수익성 지속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도 있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9% 늘어난 4578억원을 거두며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
SK증권측은 “올해 4분기 재고 조정 우려 영향이 있겠으나 그럼에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의 높아진 수익성으로 관련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안타증권은 신작 ‘뉴스테이트’ 글로벌 흥행에 따른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에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매일 5900만명이 접속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18세 미만 결제자 비중이 작아 중국 게임규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 고려아연
- 상품가격 상승으로 높은 수익 지속 예상
▲ 삼성전기
- MLCC·패키지기판의 높아진 수익성
▲ 크래프톤
- 신작 ‘뉴스테이트’ 글로벌 흥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