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사 포풀라, 이번엔 3D 레이저 맵핑 공연 “빛-소리” 기획
2021-11-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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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다섯 마당 “수궁가”가 3D 레이저 맵핑으로 제작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로 친숙한 전통 판소리 '수궁가'가 레이저 맵핑이라는 시각적 효과를 더해 3D 융복합 공연으로 탄생했다.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열린 '빛-소리'는 전통 판소리의 구성진 소리에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공연으로 뮤지컬과 비슷한 극 전개도 특징이며, 스토리텔링 요소를 높여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퓨전 방식의 국악 판소리 '난감하네' 등을 들을 수 있다. 우리 소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다. 유명 소리꾼 '김나니'가 이번 공연에 합류한다. 그는 다양한 크로스오버 음악을 판소리와 융합해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예술감독에 '권호성'(서울예술의 전당 예술감독), 연출에 '김새어선'(JMC 대표), 작곡·음악감독에 '김혜림', 안무 '정상현'(락앤롤 크루), 소리꾼에 김나니·이건일, 무용수에 락 앤 올 크루가 나선다. VR(가상현실) 융합 문화 콘텐츠 전문업체 포풀라가 기획·주관하고, 담판 프로젝트(이희민)가 제작 및 주최를 맡았다.
박석영 포풀라 대표는 "전통 예술과 현대 기술이 결합한 데다 판소리로 청각적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융합 공연"이라며 "레이저 매핑은 시각적 즐거움이 있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용수들을 통해 관객들이 직접 움직이고 즐길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 확산으로 위기를 겪는 공연 예술의 존재 의의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수궁가 판소리를 살린 이번 '빛-소리' 프로젝트 이후 '심청가', '춘향가', '적벽가' 등 판소리 다섯 마당에 대해서도 이 같은 융합 프로그램으로 연속 진행할 방침이다. 기존 전통 판소리를 소리를 소재로 창작 활동 및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해외 진출도 노린다. 이를 통해 전통 예술을 글로벌 콘텐츠로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연 영상은 유튜브 “포풀라” 채널에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