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에서 노마스크로 헌팅하던 축구 선수들, 결국 이런 결말 맞았다

2021-11-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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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에서 노마스크로 길거리 헌팅하던 선수들
대구FC 측에서 내린 결정

디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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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에 '노마스크'로 길거리를 누벼 논란을 빚은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소속 선수 3명이 징계를 받았다.

대구FC는 지난 2일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을 통해 해당 선수들의 잔여 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부과 등의 징계를 내렸다.

그러면서 "이번 일부 소속 선수들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로 대구FC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실망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구FC 공식 인스타그램
대구FC 공식 인스타그램

이어 "시즌 중 이와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구단은 큰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이와 같이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 교육을 강화하고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대구FC 갤러리에는 "방금 대구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대구(FC) 선수를 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하 디시인사이드
이하 디시인사이드

해당 글 작성자는 "선수들도 사생활이 있고 술을 마시거나 이성을 만날 수도 있지만 대구FC 선수로서 구단 이미지에 큰 영향을 준다"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 추태를 부리고 헌팅을 했다. 큰 소리로 비속어를 쓰기도 했다.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었을 텐데 언행을 조심하지 않는 모습이 팬으로서 실망스러웠다"며 "사생활을 존중하지만 팀이 대패하고도 희희낙락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내가 바보였다' 생각이 든다. 노마스크에 헌팅이라니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상에는 대구FC 소속 박한빈, 정승원, 황순민과 올해 1월 대구FC에서 K리그2 경남FC로 이적한 김동진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길거리에서 웃고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home 허찬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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