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재기' 논란 터진 영탁… 소속사 대표가 조작 의혹 모두 인정했다 (공식)
2021-11-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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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소속사 대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 했다”
“이번 건은 독단적으로 진행... 영탁은 전혀 몰랐다” 강조
가수 영탁이 부른 노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조작 논란이 사실로 확인됐다. 당초 영탁의 소속사는 해당 논란을 부정했지만 대표가 직접 입장문을 발표하며 조작 사실을 시인했다.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는 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음원 스트리밍 조작 사실을 인정했다. 이 대표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됐고, 무명가수의 곡을 많은 분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소속사 대표로서 처신을 잘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영탁과의 연관성은 부정했다. 그는 "이번 건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라며 영탁은 잘못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능력으로 주목받게 된 아티스트에게 누를 끼쳐 미안한 마음이다. 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된 가수와 밀라그로 직원분들, 그리고 영탁을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가요계의 조작 논란이 처음으로 적발되며 음원 차트에 대한 신빙성이 다시 한번 추락했다. FM코리아 네티즌들은 "음원 조작 인정하는 건 처음 본다", "영탁은 인기도 많은데 왜 사재기를 한 거냐", "인정하는 거 보면 증거가 잡힌 것 같다", "영탁 인기 많았는데 활동 쉽지 않을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대표의 입장문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사재기 관련해 당사인 밀라그로의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입니다. 우선 이렇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사실관계 소명을 했습니다.
지난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고, 무명가수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였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소속사 대표로서 처신을 잘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주목받게 된 아티스트에게 누를 끼쳐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된 가수와 밀라그로 직원분들, 그리고 가수를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