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간 줄 알았던 문재인 대통령 딸, 알고 보니 '청와대'에 있었다
2021-11-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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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문다혜 씨
대통령 내외와 청와대에서 거주 중
태국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가족이 1년 전 한국으로 돌아온 뒤 청와대 관저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본인의 집을 거액의 시세 차익을 받고 매각한 뒤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청와대에서 거주하고 있어 비판적인 여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문화일보는 문다혜 씨가 지난해 말 아들과 함께 태국에서 입국한 뒤 청와대 관저에서 대통령 내외와 함께 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다혜 씨는 공식적인 활동에는 전혀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다혜 씨는 최근에 주택을 매각한 뒤 새로 집을 매입하지 않고 자녀와 함께 1년 정도 대통령 관저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다혜 씨의 남편은 항공사 '타이이스타' 특혜 취업 논란이 제기된 이후 거주지를 바꿔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다혜 씨는 지난 2018년 남편 명의로 돼 있던 서울 구기동 빌라를 증여받았다. 이후 빌라를 매각한 뒤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건너갔다. 문다혜 씨는 해외에서 머물던 지난 2019년 5월 영등포구 주택을 7억 6000만 원에 매입했다가 9억 원에 팔아 1억 4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냈다. 당시 청와대는 "문제 될 것이 없는 정상적 주택 거래"라고 주장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결혼해서 자녀를 둔 문다혜 씨가 자신의 주택은 매각하고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청와대 관저에서 머무르는 건 '아빠 찬스'이자 '관사 테크'다. 일반인이라면 이런 일이 가능하겠냐"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문다혜 씨 가족의 거주 문제에 대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세금으로 대통령 가족의 거주지를 마련해줬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