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임신시킬 수 있다…” 80대 일본 아나운서의 소름돋는 '성희롱'

2021-11-09 11:42

add remove print link

유튜브 방송 진행한 일본 80대 아나운서
“AKB48 멤버들 임신시킬 수 있다” 자랑

일본의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토쿠미츠 카즈오가 성희롱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아이돌 그룹 AKB48 / 유튜브 'AKB48'
아이돌 그룹 AKB48 / 유튜브 'AKB48'

올해 80살인 토쿠미츠 카즈오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스이도바시 히카세의 이상한 대담'에 출연해 "아직 AKB48 멤버 1명이나 2명은 임신시킬 수 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빠르게 삭제됐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해당 발언을 하는 토쿠미츠 카츠오 / 유튜브 'Sophie'
해당 발언을 하는 토쿠미츠 카츠오 / 유튜브 'Sophie'

AKB48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의 대규모 아이돌 그룹으로 매년 총선거를 거쳐 멤버들을 발탁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앨범을 통해 투표권을 구매하고 이를 통해 팬들이 원하는 멤버를 뽑는 방식이다. 한국에서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혼다 히토미도 AKB48에 소속돼 있었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혼다 히토미 / 뉴스1
혼다 히토미 / 뉴스1

토쿠미츠 카즈오는 해당 총선거의 진행을 8년 넘게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즈오는 1941년생으로 올해 80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비해 AKB48 멤버들의 평균 나이는 21살에 불과하다. 심지어 2004년생 미성년자 멤버도 다수 포함돼 있어 더욱 충격을 줬다.

일본에서는 해당 발언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한국 네티즌들도 "나이 먹고 할 말 못 할 말 구분도 못 한다"라며 분노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