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목적으로…남자 아나운서, 여자 화장실 침입했다가 붙잡혔다
2021-11-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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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혐의 받는 남자 아나운서
다른 화장실에서 이미 한 차례 유사성행위
남자 아나운서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CBS 노컷뉴스는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수사부는 모 보도전문채널의 아나운서 A씨를 '성적 목적 다중이용시설 침입' 혐의로 수사 중이다"라고 14일 보도했다.

한 시민이 지난 5월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 여자 화장실에서 빠져나가는 A씨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등을 추적한 끝에 A씨를 특정해 붙잡았다.조사 당시 A씨는 "실수로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A씨가 다른 건물 화장실에서 성명불상의 사람과 한 차례 유사 성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신고가 접수된 화장실에서 또 다른 성명불상의 사람과 만남을 약속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포렌식 결과와 A씨가 화장실 복도를 서성거린 점 등으로 A씨가 성적 목적을 갖고 여자 화장실에 침입했다고 판단했다.

남자 방송인이 성범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7월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김 앵커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피해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김 전 앵커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