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뷰티 유튜버, 극단적 선택 시도…“남자친구랑 엄마가 보고싶다” (영상)
2021-11-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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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유튜버 최마리 “얼마 전 극단적 선택 시도…친구가 신고해 살아났다”
최마리, 한 달 전 사망한 남자친구 보고 싶다 '오열'
뷰티 유튜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최마리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남자친구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최마리는 "정신병이 심하다 보니까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는데 친구가 신고를 해서 살아났다. 곧 병원에 입원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최마리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남자친구에게 빼빼로를 전해주기 위해 나섰다. 그가 찾아간 곳은 한 아파트였다.
집에 들어서자 유골함이 올려져 있는 책상이 보였다. 최마리는 빼빼로를 놓으며 "아몬드 좋아했는데"라고 작게 말했다. 최마리는 남자친구 방에서 그의 아버지와 얘기를 나눴다. 그러다 남자친구 유골함을 쳐다보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집으로 돌아온 최마리는 "남자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지 한 달이 넘었다. 거의 매일 꿈에 나온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꿈에 나오지 않아 괴로웠는데 막상 매일 (남자친구가) 꿈에 나오니까 더 괴롭다. 더 보고 싶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나도 따라가고 싶었다. 정신병도 너무 심하고 앞으로 나아질 기미도 안 보인다. 살기 위해 저세상으로 가고 싶다. 너무 괴롭고 보고 싶다. 심장이 다 부서지는 그 부서진 그마저도 갈가리 찢어지는 것 같다. 내 인생은 왜 이러나 싶다. 신이 밉다"며 오열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들이 필요했던 것 같다", "자신은 소중한 존재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들면 참지 말고 울어라", "앞으로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다시 살아난 이유가 있을 거다. 이유 없는 삶은 없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