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LOL' 도메인 신청

구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에 제출한 인터넷 도메인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구글 블로그에 따르면, ICANN에 신청한 도메인은 .google, .youtube, 그리고 .lol 입니다. lol은 laughing out loud의 약자로 자신이 크게 웃고 있음을 뜻하는 인터넷 용어입니다. 뉘앙스가 딱 맞아떨어지진 않지만, 우리로 따지면 'ㅋㅋㅋ' 정도 되겠죠. 구글은 "재미있고 창조적인 가능성이 있어서"라고 그 신청 이유를 밝혔군요.

구글은 또한 "2016년이 되면 세계 인구 절반이 온라인에 있을 것이라 예측되지만, 아직도 도메인의 50%가 '.com'인 실정"이라며 "여전히 도메인 주소의 다양성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다양한 도메인 사용을 좀더 적극적으로 허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요.

그간 '닷컴'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ICANN은 .com 대신 다른 도메인명 채택을 올해 초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 이름을 도메인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논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