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은 시작일 뿐...조작 그룹 전부 다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21-11-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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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관계자가 털어놓은 조작 그룹 관련 말
'2021 MAMA'에서 재결합하는 워너원

투표 조작 논란을 겪은 엠넷 측이 또 다른 가능성을 열었다.

Mnet 프로듀스 시즌 1~4 포스터 / Mnet
Mnet 프로듀스 시즌 1~4 포스터 / Mnet

박찬욱 엠넷 CP는 1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MAMA)'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논란 중인 워너원 재결합에 대해 언급했다.

워너원은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결성한 그룹으로, 활동 종료 후 3년 만에 이번 '2021 MAMA' 무대에서 재결합한다. 하지만 워너원 역시 투표 과정에서 엠넷 측 조작이 있었다고 확인됐기 때문에 재결합 발표 후 논란이 상당했다. 투표 조작을 주도한 김용범 CP와 안준영 PD는 현재 출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박 CP는 "워너원 재결합은 'MAMA' 무대를 기억하며 다시 한번 만날 설렘으로 기대가 큰 상황이다"라며 "제작진도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 관객에게 선물 같은 무대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워너원 공식 SNS
워너원 공식 SNS

이날 디스패치는 CJ 관계자 말을 빌려 워너원 외에도 조작 그룹으로 낙인찍힌 그룹이 다시 뭉칠 가능성을 전했다. 관계자는 '프로듀스' 시리즈로 탄생한 그룹 간 차별 논란에 대해 "(워너원) 멤버들이 원해서 특별 무대를 진행하게 됐다. 저희가 강요할 수 없다. 서로 조율이 잘됐다"라며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워너원처럼 다른 그룹(아이오아이, 아이즈원, 엑스원 등)도 무대를 원한다면 언제든 서포트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들은 "피해자들이나 책임지고 보상해라", "조작 수혜 그룹을 무대에 왜 세워주나?", "악마가 따로 없다", "진짜 욕 나온다", "해체 시켜놓고 뭘 또 모으나? 진짜 양심 없다", "구질구질하다", "멤버들이 원해서? 웃긴다", "세탁질 하지 말아라", "이런 말에 한 번 더 언급되는 그룹들만 불쌍하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1 MAMA'는 내달 11일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