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이제 알아서 수리하세요” A/S 정책 뜯어고친 애플

2021-11-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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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자가 수리 전면 허용
수리 키트 대여 후 집에서 수리 가능

폐쇄적인 수리 정책을 고수해 왔던 애플이 '자가 수리'를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한다. 또한 애플은 사설 수리 센터 등에서 아이폰을 수리하는 것도 막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애플은 17일(현지 시각)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제 아이폰을 직접 수리하기 원하는 고객들은 애플의 정품 부품과 수리 키트를 받아 스스로 고칠 수 있게 된다. 먼저 적용될 대상은 아이폰 12 시리즈와 아이폰 13 시리즈다.

애플은 사설 수리 센터에서 수리한 흔적이 발견될 경우 모든 사후 지원을 거절해 왔다. 고장 난 부품을 자가 교체하다 문제가 생겨도 애플 공식 서비스 센터의 수리를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아이폰 사후지원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폐쇄적인 수리 정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 셀프 수리 제도를 미국에 먼저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이 셀프 수리를 요청하면 애플 측에서 사용자에게 정품 수리 키트와 핵심 부품을 배송한다. 사용자는 수리가 끝난 후 키트를 반납하면 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내년 초부터 아이폰의 액정, 배터리, 카메라 등을 직접 교체할 수 있다. 그 외 부품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 측은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전자기기 수리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개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은 애플 정품 부품을 사용하는 수리 서비스 전문 업체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라고 강조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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