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가 코앞인 '대배우' 이순재, 쇼핑 중 가격표 보고 진짜 당황했다 (영상)

2021-11-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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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옷 쇼핑을 하던 중 화들짝 놀란 이순재
가로수길 나들이에 나선 허재와 이순재

배우 이순재가 손주 옷을 고르던 중 예상치 못한 가격에 당황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에 출연한 허재와 이순재는 가로수길에서 쇼핑에 나섰다.

허재는 "아버님(이순재)이 손주들에게 옷을 보내고 싶어 하는데 젊은 시대 옷을 모르니까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같이 가로수길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가로수길에 있는 한 편집숍을 찾은 두 사람은 손주가 좋아할 만한 패딩 코너 앞에 멈춰 섰다. 두껍고 고급스러운 검은색 패딩을 살펴보던 이순재는 "두껍구나. 이것도 괜찮네"라며 가격표를 확인했다.

이하 KBS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이하 KBS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패딩 가격을 확인한 이순재는 헛기침을 하며 등을 돌렸다. 옆에 있던 허재는 "미국에 있는 손주들이 이런 거 좋아하지 않냐"며 이순재가 봤던 패딩을 권했다. 이순재는 "근데 이제 이런 계열은 많이 있거든"이라며 말을 돌렸다.

이후에도 이순재는 가격표를 한 번 더 확인했다. 이순재가 눈여겨봤던 패딩의 가격은 무려 550만 원에 달했다.

가격표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허재는 "손주들한테 잘 어울릴 것 같다. 이거 진짜 멋있다"며 패딩을 들고 이순재를 쫓아다녔다. 이순재는 "멋 부릴 시간이 어디 있냐. 공부해야지. 아이 못 써. 필요 없어"라며 완강하게 거부했다.

뒤늦게 점원에게 패딩 가격을 듣고 당황한 허재는 "진짜 비싸구나"라며 패딩을 다시 진열대에 걸었다. 이후 다른 캐멀색 코트를 고른 허재는 '229만 원'이라는 가격을 확인하고 황급히 내려놨다. 이순재 역시 "안 입어 걔들은. 필요 없어"라며 빠르게 태세를 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로 배우로 데뷔한 이순재는 올해 88세로 연예계 대표 원로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는 현재까지도 연극 '이순재의 리어왕 : KING LEAR'에 출연하는 등 활발히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TV, KBS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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