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더니…” 룸살롱서 BJ한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남자 BJ (사진)

2021-11-30 16:11

add remove print link

룸살롱 내부에서 집단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BJ땅불
동료 BJ들이 동석한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져

BJ땅불이 동료BJ로부터 성폭행과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BJ땅불 / 아프리카TV BJ땅불 방송국 게시판
BJ땅불 / 아프리카TV BJ땅불 방송국 게시판

아프리카TV에서 소개팅 방송을 주로 진행하는 BJ땅불은 지난 28일 개인 방송국에서 '○○ 합방 후 집단구타 이야기입니다'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현재 영상은 지워진 상태다.

이날 방송에서 땅불은 "모 BJ A씨가 나와 합방을 하고 방송이 종료된 후 같이 룸살롱에 가자고 했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계속 가자고 제안해서 결국 따라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룸에 들어가고 A씨가 나에게 옆으로 와서 앉으라 했다. 근데 A씨가 자꾸 내 손을 잡았다. 허벅지도 만졌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질감을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A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땅불은 자리에 동석한 다른 동료 BJ B씨에게 A씨가 게이냐고 물었다. 땅불은 "처음에는 부인하던 B씨도 나중에는 A씨와 자신이 게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BJ땅불에 따르면 방 안으로 A씨와 동료BJ C씨, C씨의 팬클럽 회장인 D씨가 돌아왔고, D씨는 A씨 옆에 앉아 A씨의 허벅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땅불은 "A씨에게 게이란 걸 이해한다고 말했더니 A씨가 돌변했고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더라"라며 "기분 나빴으면 미안하고 나는 게이가 아니라고 사과하니까 A씨가 갑자기 나한테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 다섯살 어린애가 그러니 화가 나서 따졌다. 그랬더니 D씨가 내 머리를 술병으로 내리쳤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포모스 게시글 갈무리
커뮤니티 포모스 게시글 갈무리

그 뒤 자리에 있던 여러 명으로부터 구타가 시작됐다고 밝힌 그는 "사람들이 날 보고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신고했더니 그들은 헛웃음만 짓고 도망가지도 않더라. 출동한 경찰들은 그 사람들을 잡아가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끌고 나가더라”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커뮤니티 포모스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땅불은 "머리를 주먹으로 마구 때리더니 날 테이블에 엎어뜨리고 성폭행을 했다"며 BJ들과 소위 말하는 큰손(열혈팬) 간의 성매매 정황과 당시 상황을 입증할 녹취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개인 아프리카TV 방송국 게시판에 상해 진단서를 첨부하면서 “늑골골절로 전치 4주가 나왔다. 거기에 청부폭행, 집단 구타, 술병으로 제 머리를 내려친 것 등 죄목이 너무 많고 증거도 다 있다.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아프리카TV BJ땅볼 방송국 게시판
아프리카TV BJ땅볼 방송국 게시판

논란이 불거지자 A씨는 생방송을 진행하며 해명에 나섰다. A씨는 "나는 사고를 칠 때마다 여자 관련 사고였다. 땅불한테 옆에 오라고 하고 손 잡은 건 사실이다. 내가 게이라면 아프리카에서 번 돈 다 기부하고 떠나겠다. 양성애자도 아니다"라고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폭행을 당했다는 땅불 주장에 대해서도 "오히려 땅불이 내 멱살을 잡고 먼저 때렸다"라고 해명했다.

위키트리가 다른 BJ들에게 연락을 취해봤으나 닿지 않았다.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