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 이준석 저격 “페미니즘 잘 모르는 듯”
2021-11-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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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영입을 대놓고 반대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페미니즘은 여성이 자신의 독자적인 정체감 찾는 과정”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했다.

이수정 교수는 3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 영입에 대해) 명시적 반대를 언론에 발표하신 분도 계시더라"며 "페미니즘과 래디컬리즘(급진주의) 구분을 (이 대표가) 잘 못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라디오에서 이 교수는 "급진주의는 여러 가지로 부작용이 있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내용은 범죄 피해자의 피해를 무시하는 형사사법 제도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지, 제가 피해자 중 여자들만 보호해달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은 여성이 자신의 독자적인 정체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3일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에서 "이수정 교수를 영입한다면 확실히 반대한다. 지금까지 이 당이 선거를 위해 준비해 온 과정과 방향이 반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은 "이 교수가 2030 남성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페미니스트로 꼽히며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만큼 '이대남'(20대 남성) 표 결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수정 교수는 CBS 라디오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언급했다.
이 교수는 '건강한 페미니즘'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아마도 (윤 후보가)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으신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래서 사실 (선대위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새가 날려면 왼쪽 날개 하나만으로 날 수가 없다. (국민의힘 여성 정책의) 빈틈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이 영입 제의를 수락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잠적했다. "^-^p"라는 이모티콘까지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