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아버지' 연출가 주호성, 갑자기 SNS에 사과 글 올렸다
2021-11-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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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아버지로 유명한 연극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
페이스북에 사과 글 올린 까닭
배우 장나라의 부친이자 연극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이 SNS에 사과 글을 올렸다.


주호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하다. 그동안 제가 직접 각색하며 열심히 준비해오던 연극 '천경자천경자' 공연을 올리지 못하게 됐다"고 지난 24일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천경자 화백 관련 연극을 올리려 노력 했으나 무산됐다고 밝히면서 "원작자인 정중헌 님의 허락을 얻고 서울시에서 그림 사용허가도 받고 MBC가 소장하고 있는 천경자 인터뷰 영상도 구입해 공연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주호성은 "하지만 천경자 화백 가족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극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때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주호성 연출가는 "그분의 삶(천경자 화백)과 고뇌의 예술혼을 연극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다음으로 미루겠다"며 "두 달여간 춤 연습, 연기 연습을 강행해 온 배우들의 노력이 물거품 됐다. 열심히 노력해 온 배우들에게 무릎이라도 꿇고 사과하겠다. 아쉬움에 조만간 희곡의 낭독공연 만이라도 갖도록 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를 구했다.
한편 고(故) 천경자 화백은 한국화 채색화 분야에서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화풍을 가진 독자적 화가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