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치과의사가 말하는 '좋은 치과 고르는 방법'... 노골적일 정도로 솔직하다
2021-12-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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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에 올라온 현직 치과의사의 글
“출신 학교, 전문의 여부, 졸업연차만…”
현직 치과의사가 쓴 '좋은 치과 고르는 법'에 대한 글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치과 고를 때 의사 약력 정확히 보는 법 알려줄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직 치과의사인 글 작성자는 "딱 세 가지만 보면 된다. 출신학교, 전문의 여부, 졸업연차"라며 "졸업 연차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치과 홈페이지 들어가 보면 이상한 약력이 많이 적혀있을 수 있는데 돈으로 사는 게 대부분이기에 출신대학을 봐야 한다"며 "약력은 치과의사 실력과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치과대학 가운데 명문대는 서울대랑 연세대뿐"이라며 "'서울대 치의학 대학원 임플란트 코스' 이렇게 쓰여 있다면 100% 서울대 졸업생 아니다"고 주장했다.
"'하버드, 유펜(UPenn) 어떤 과정 수료' 이런 건 다 돈 주고 사는 것"이라며 "명확하게 적힌 '서울대 치과대학 졸업', '서울대 치의학 전문대학원 졸업' 등 학력을 제외하면 약력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냥 서울대학교 졸업이라고 표기해 놓은 경우, (서울대 치대 졸업이 아니고) 서울대 졸업 후 지방으로 치의학 전문대학원 간 케이스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와 관련해서는 "치과에도 전문의가 있고 당연하게도 전문의가 해당 진료를 더 잘할 확률이 높다"며 "예를 들어 신경치료는 보존과 전문의가, 사랑니 발치는 구강외과 전문의가 잘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언급한 학력이나 전문의 여부보다 임상 연차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의사의 졸업 연도를 물어보고 면허증에 적힌 면허 취득 날짜를 확인해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치과학이 손기술이 중요하고 또 새로운 기술도 계속 나오기 때문에 10년 차 정도부터 전성기가 온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기준으로 2010년대 초반 쯤 졸업한 사람이 임상적으로 실력이 무르익고 진료를 잘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런 정보 글 좋다. 다음엔 과잉진료 대응법 알려줘", "내 친구도 치과의사인데 그 친구가 쓴 글인가?", "현실적으로는 환자가 임상 연차 같은 것들 다 따지면서 치과 고르기는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