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집주인이 버리고 간 개와 얼떨결에 같이 살게 된 디시 회원 (사진)
2021-12-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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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 멍멍이 갤러리에 올라온 누리꾼 사연
유기견과 얼떨결에 함께 살게 된 남성
얼떨결에 개와 동거를 시작하게 된 한 디시 유저의 사연이 네티즌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지난해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멍멍이 갤러리에 익명의 유저가 게재한 '얼떨결에 같이 살게 된 댕댕좌 보고가라'라는 제목의 글이 빠른 속도로 공유되고 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이사왔는데 전 집주인이 그냥 그대로 버리고 간 댕댕좌. 못 키우겠다고 해서 그냥 내가 데리고 살기로 했다"며 몰티즈 '로랑이'를 소개했다.


로랑이의 상태는 한 눈으로 봐도 무척 꼬질꼬질하고 더러워 보였다. 전 주인이 몇 달간 씻기질 않았는지 몸에선 악취가 진동했다.
처음 본 로랑이를 안쓰럽게 여긴 글쓴이는 곧바로 샤워를 시켜주고 털까지 말끔하게 잘라 주었다. 옷까지 사다 입힌 그는 "관절 안 좋아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로랑이를 위해 전용 매트를 사서 바닥에 깔아주는 등 정성을 다했다.


어느덧 로랑이와 한 가족이 된 글쓴이는 로랑이를 데리고 직장에 같이 출근도 할 만큼 사이가 좋아졌다.


글쓴이는 로랑이에 대해 "미모가 뛰어난 녀석"이라며 "같이 산 지 10개월째인데, 짖는 걸 10번 정도 밖에 못 봤다. 매우 착하고 성격이 너무 순하다"며 자랑했다.
글쓴이는 로랑이에게 "기왕 형이랑 살게 된 거 앞으로 같이 잘 지내보자"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을 본 멍멍이 갤러리 유저들은 게시글에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며 글쓴이와 로랑이의 앞날을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