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공개하고 'VIP룸에서 김건희에게 접대받았다' 주장 일파만파
2021-12-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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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 열린공감TV 인터뷰
국민의힘 “사실무근… 오마이뉴스와 추미애에게 법적 조치”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8일 입장문을 발표해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라며 해당 방송 내용을 전한 오마이뉴스 기자와 관련 글을 올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앞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은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와의 지난 6일자 인터뷰에서 얼굴을 공개하고 '1997년 5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6층 연회장인 VIP룸에서 접대를 받았는데, 당시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김 대표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안 전 회장은 쥴리라는 예명이 '쥬얼리(Jewelry)'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표가 당시 '김 교수'로 불렸다면서 "'김 교수'의 친구분이 '이름 말고 따로 부르는 예쁜 이름이 있다'고 해 '뭐냐?'고 물었더니 '쥴리'라고 답했다"면서 "'쥴리가 무슨 뜻이냐?'고 하니까 친구분이 '원래는 주얼리였는데 주얼리, 주얼리 하다 보니 쥴리가 됐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안 전 회장은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부회장·전무·회장, KBS 태권도 방송 해설위원,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등을 지낸 인물이다.
이에 대해 최 부대변인은 "사실과 다르고 방송 자체로 말이 안 된다"라며 "제보자 한 명을 내세워 김 대표에 대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수준 낮은 내용을 그대로 방송하고, 하반부에는 같은 제보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어린 시절을 증언하며 예찬론을 펼치다니 이런 것을 방송하거나 언급하는 분들은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에는 '○○대 시간강사'로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1997년에는 김 대표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라며 "라마다르네상스 회장을 처음 안 시점은 훨씬 뒤로서 1997년경은 서로 알지도 못하던 때"라고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시기가 맞지 않자 4년 전인 1997년경 미리 '시간강사'가 되기로 내정돼 있었기 때문에 '시간강사'로 소개한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해석까지 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방식이 사람을 대하는 민주당의 민낯"이라며 "대선 후보였던 추미애 전 장관까지 나서 근거 없는 인신공격도 잔혹하게 퍼뜨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라며 "이런 끔찍한 인격살인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