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남매인 줄만 알았는데…악뮤 수현이 진지하게 찬혁에 대해 꺼낸 말

2021-12-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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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수현에게 이찬혁이란?'
'유퀴즈' 현실 남매 수현-찬혁

싱어송라이터 그룹 '악뮤' 이수현이 오빠 이찬혁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지난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천재 뮤지션 남매 악뮤 이찬혁과 이수현이 출연해 음악과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서로에게 큰 관심이 있는 듯 없는 듯한 '현실 남매' 케미를 대중에게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이날도 남매끼리 눈을 마주보고 손을 잡는 것,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 등이 가능한지 테스트해보기도 했다.

두 사람은 내내 현실 남매 케미를 보여줬지만 서로의 음악성을 인정하는 모습이나, 가족으로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남달랐다. 이수현은 "뮤지션, 프로듀서, 작사, 작곡가로서 오빠를 완전히 리스펙한다. 저한테는 (오빠가) 한국에서 가장 곡을 잘 쓰는 사람이다. 음악에 관해선 장난으로라도 별로라고 말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수현은 한 차례 더 자기의 속마음을 꺼냈다. 그는 "(입대로 인한) 오빠의 공백을 느낀 후 그동안 오빠가 '악뮤'로서 지고 있던 짐들, 책임감들을 많이 느꼈다"며 "원래는 '악뮤'로 회의를 들어가면 많은 직원이 오빠의 입만 바라봤다. 이런 걸 모르고 있다가 오빠 없이 들어간 회의에서 전부 나 한 사람만 쳐다보는 게 너무 무겁고 힘든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빠가 지금껏 혼자 감당했구나, 내가 몰라줘서 미안했다'라는 메일을 (당시) 오빠에게 보냈다. 이만큼 내 목소리를 가장 잘 알고, 내 목소리를 생각하고 곡을 만들어주는 사람은 오빠밖에 없는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정을 넘어서 오빠를 존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수현의 메일을 받은 이찬혁은 "감정이 소용돌이 쳤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렇지, 우린 이렇게 소중한 관계야'라고 느꼈다. 정말 큰 힘이 됐다. 수현이가 안쓰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수현은 근래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를 겪으면서 온 가족이 자신을 돌보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고백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사람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는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 사이에서 "둘 다 정말 천재다. 보기 좋다", "부러운 사이다", "잘 커줘서 정말 고맙다", "현실남매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눈물 난다", "나 왜 울고 있지", "오래 음악 같이 해주면 좋겠다", "훈훈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하 이수현 인스타그램
이하 이수현 인스타그램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