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전 비호감이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인증 남긴 이재명 (전문)
2021-12-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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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글
대선후보 이재명이 직접 커뮤니티에 인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남초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에 인증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9일 에펨코리아에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펨붕이(에펨코리아 이용자)들,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정치를 시작하고 매일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여론도 수집하고 아이디어 활용도 하고 그랬는데, 여기에서는 제가 너무 호감이 안 가는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다”며 “최근 에펨코리아에 제 토론 영상도 올라오고 확률형 아이템 공정화 법안 제정에 대한 글에 반응도 해주길래 무작정 인사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쑥 찾아와 불편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정책 제안이나 비판 글을 제가 한마디라도 더 보고 가면 기분 나쁘진 않겠지요"라며 "한 번 보고 두 번 보면 자꾸만 보고 싶을 수도 있을 겁니다”라고 적었다.
또 이 후보는 “간혹 직접 글도 쓰고 댓글에 댓글도 달 테니 뭐든 남겨만 주시고 불러만 달라”라며 “쓴소리, 단소리 뭐든 좋다. 듣고 가슴 깊이 새기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 종종 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신이 직접 쓴 글이라는 사실을 인증하기 위해 촬영한 사진 1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담겨 있다.
이 글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22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의 의견은 엇갈렸다. "여성가족부 폐지, 반중 친미, 여성 징병, 사시 부활과 정시 확대, 1929 청년 기본연금 중 당신이 우리에게 뭘 해 줄 수 있냐"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그래도 상대 후보들과 달리 소통하는 건 보기 좋다", "진짜 여기에 인증할 줄 몰랐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8일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온라인 자동차 정보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글을 남겼다.
그는 "많이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국민의 눈귀를 가리고 우리를, 사회를, 국가를 멍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후보 자체가 전직 검사인 야당 후보 선대위는 전직 검사들을 전면에 대거 배치해서 검찰 국가 만들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