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경보 울리자 생방송에서 지진 노래 부르던 아이돌... 결국 이렇게 됐다

2021-12-14 20:31

add remove print link

엔시티, 컴백 라이브 중 '지진 경보' 울려
그러자 멤버 마크가 나서 수록곡 'Earthquake'(지진) 불러

보이그룹 엔시티(NCT)가 컴백 라이브 도중 지진 경보음이 울리자 'Earthquake(지진)' 노래를 불러 네티즌들의 눈총을 샀다. 결국 멤버들이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가 일단락됐다.

엔시티 멤버 도영 / 이하 뉴스1
엔시티 멤버 도영 / 이하 뉴스1

엔시티는 14일 오후 컴백 기념 생방송 '엔시티 유니버스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했다. 방송 도중 이날 제주도 서귀포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휴대폰에서 긴급 재난 문자(알림)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문자 내용을 확인한 멤버들은 "제주도? 지진이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멤버 도영이 앨범 수록곡인 'Earthquake'를 언급했다. 그러자 마크가 해당 노래를 한 소절 불렀고 쟈니는 춤을 추려는 동작까지 취했다. 주변에 있던 다른 멤버들은 급하게 제지했지만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이미 공개된 상황이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솔한 행동을 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결국 엔시티 멤버들은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노래를 부른 마크는 "오늘 컴백 라이브에서 보여드린 모습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 하고 부주의하고 경솔한 행동을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 모습 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도영은 "저의 경솔했던 발언 때문에 상처를 받고 불편해하셨을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완전한 저의 실수이고 잘못이기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앞으로 이런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죄했다.

쟈니는 "오늘 컴백 라이브를 하면서 경솔한 행동을 한 점 죄송하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정말 죄송하다.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며 고개 숙였다.

이날 오후 5시 19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서남서쪽 32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부 지역 사람들은 흔들림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6시 기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