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기생충' 등 K-콘텐츠가 전 세계를 휘어잡을 수 있었던 뜻밖의 이유

2021-12-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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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한류 콘텐츠 근간인 한국학 연구 성과 잇따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꾸준한 해외 지원사업 결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K-팝을 선도하는 BTS 등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치솟으면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연구하는 해외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스틸컷.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스틸컷. /넷플릭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이 같은 한류에 대한 위상이 변함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외 소재 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한국 학자들을 지원하는 ‘해외 한국학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34개국 116개 기관에서 △학술연구 △학술회의 △학술지 및 단행본 출간 △교육 및 문화행사 △해외 한국학 저서 번역 등 총 5개 분야 149개 과제를 접수했다. 연구원은 이 가운데 94개 과제를 선정,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지원사업은 2006년부터 16년간 꾸준히 진행하며 총 2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 결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60여 개국 450여 기관에서 1000개 이상의 연구 성과물을 냈다.

영화 '기생충'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이 중엔 빛을 본 성과물도 적지 않다. 2019년 UCLA 허브 앨퍼트 음대 민족음악학과 이인영 부교수의 단행본이 미국작곡가·작가출판사협회로부터 Béla Bartok Award를 수상했다.

이듬해인 2020년에는 미국 텍사스 A&M대학교 역사학과 김회은 교수의 연구 논문이 미국기업사학회로부터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K-콘텐츠가 더욱 확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간이 되는 한국학 연구가 필수”라며 “전 세계에 한국학 연구의 저변을 넓혀 한국학 연구가 보다 심화될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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