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팝니다" 당근 마켓에 나타난 닉네임 찰스, 알고 보니 '이 사람'이었다 (사진)

2021-12-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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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에 나타난 '찰스'
현재 삭제된 게시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 등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당근마켓'에 올린 사진 / 이하 당근마켓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당근마켓'에 올린 사진 / 이하 당근마켓

지난 14일 당근마켓에는 '안철수를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안 후보가 '찰스'라는 닉네임으로 작성한 것이었다. 가격은 따로 책정하지 않았다.

게시물 속에는 안 후보가 자신을 인증하려는 듯 '당근마켓 찰스'라는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 후보는 "안녕하세요. 안철수입니다. 진짜 안철수 맞고요"라며 "모두 힘든 시기에 도움을 드리고자 저 안철수를 팝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람을 잘 고친다"며 의사 경력을 언급하면서 "마라톤 완주 경험으로 체력 갑", "교수 경력으로 가르치는 것도 잘한다"고 자신의 특기를 강조했다.

이어 이용 가능한 서비스도 언급했다. 그는 아이 돌봄, 자영업자 전단지 배포, 여성 귀갓길 동행 등을 해줄 수 있다며 "위에 나열된 것 외에도 '이런 것도 되나' 싶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뭐든 불러만 달라. 안철수는 내년 1월 31일까지만 판다"며 "채팅으로 필요한 점을 요청하시면 상담 후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근마켓은 사람·생명을 거래하는 행위를 제재하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가 올린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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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가 이 같은 글을 올린 이유는 최근 국민의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철수마켓'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후보 캠프는 13일 '안철수 마켓' 모바일 웹페이지를 공개하며 프로젝트 '안철수를 팝니다'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근마켓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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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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