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고민 끝에 3년 만의 신작 발표했다

2021-12-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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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나는 그들을 더 화나게 만들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신작을 발표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등 섬세한 작화와 서정적인 서사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신작 소식을 알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을 만들고 있다"며 포스터를 공개했다.

감독은 같은 날 온라인으로 중계된 제작 발표회에서 애니메이션이 "일본 전체를 배경으로 하며, 문을 열어가는 게 아닌 닫아가는 이야기고, 영화관으로 발을 옮길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전투가 벌어져 액션신 또한 굉장하다. 2022년 가을을 기대해 달라"며 개봉 계획까지를 밝혔다.

내년 개봉할 '스즈메의 문단속'은 '날씨의 아이' 이후 3년 만의 차기작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019년 '날씨의 아이' 국내 개봉 당시 내한한 자리에서 "이미 차기작의 시나리오 집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7년 개봉한 '너의 이름은.'은 개봉 당시 비판받기도 했다. 재난을 연애 이야기의 배경으로 '이용'한다는 주장이 대표적이었다.

'너의 이름은.' 포스터
'너의 이름은.' 포스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019년 개봉한 '날씨의 아이' 제작에 임하며 "비판하는 이들을 화나지 않게 할 영화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해 보니, 그들을 더 화나게 만들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감독은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 또한 '재앙'에 관한 이야기라고 알렸다.

앞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지난 3일 트위터에 신작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팬들의 기대를 샀다.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의 국내 개봉 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home 장유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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